내일 새벽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장마가 본격 시작된다고 합니다.
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'지각 장마'인데, 6월에 제주도와 남부, 중부가 동시에 장마권에 드는 건 2007년 이후 12년 만입니다.
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.
[기자]
장마를 앞두고 찾아온 폭염에 대지가 뜨겁게 달궈졌습니다.
서울 등 내륙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이틀째 33도를 오르내렸습니다.
하지만 이번 폭염은 오래가지 못하고 내일부터 누그러질 전망입니다
먼 남해에 머물던 장마전선이 내륙까지 북상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.
장마전선은 내일 새벽 제주도까지 북상한 뒤 오전에는 남부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.
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겠고 남부는 오전, 중부는 밤부터 장맛비가 내리겠습니다.
올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늦게 시작하는 '지각 장마'입니다.
또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제주도와 남부, 중부 장마가 6월, 같은 날에 시작하는 '동시 장마'로 기록될 전망입니다.
[추선희 / 기상청 예보분석관 : 26일은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는 새벽, 남부지방은 오전, 중부지방은 밤에 비가 시작되겠고, 27일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하여 밤에 모두 그치겠습니다.]
첫 장마도 시간당 2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.
기상청은 제주도와 남해안, 지리산 부근에 최고 80mm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.
서울 등 그 밖의 지방에도 10~40mm의 비가 예상됩니다.
장마전선은 모레까지 전국에 장맛비를 뿌린 뒤 다시 일본 열도 부근으로 물러날 전망입니다.
이후 주말과 휴일, 다시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를 뿌리겠는데, 이번에도 남부 곳곳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부을 가능성이 커 대비가 필요합니다.
YTN 정혜윤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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